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래전에 본 영화인데, 유쾌하고 경쾌하게 1990년대 시대 분위기를 잘 표현해줍니다. 당시에는 남녀차별, 학벌차별이 심했던 시기죠. 그 당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살았을까, 마음에 한을 품고 살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마음의 한이란, 우리 민족의 멋스러운 전통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왜곡된 마음을 뜻합니다. 영화를 통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1995년, 대기업 삼진전자에서 고졸 여직원 3인방이 승진을 꿈꾸며 토익 600점을 목표로 영어토익반에 등록합니다. 당시 대기업은 학벌, 남성우월, 여성차별이 팽배했고, 입사 8년차가 되어도 여직원들은 커피 심부름, 담배 사오기 등 사무실 잡무만 하며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토익 600점’이라는 승진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친구는 회사 공장에서 강으로 폐수가 무단 방류되는 환경오염 현장을 목격합니다. 현실적 욕심(승진, 안정된 직장,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회사의 비리를 고발하기로 결심합니다. 상사의 압박, 동료들의 외면, 해고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 친구는 서로를 믿고 연대하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냅니다. 결국 이들의 용기는 회사의 환경오염 실태를 세상에 알리고, 스스로의 성장과 자존감을 쟁취하는 계기가 됩니다.
직장뿐 아니라, 가족문화도 마찬가지
이 영화는 단지 직장 내 부조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단주의, 권위주의로 가득한 가족문화에서도 많은 이들이 “찍소리 못하고” 소소한 용돈에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과감하게 그 고리를 끊고 스스로 자립하기로 결심한다면, 그 용기야말로 진짜 변화의 시작이 됩니다.
한 개인이 자존감을 지키며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은 개가 아닙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주인공이 관공서 벽면에 써 놓은 글 '나는 개가 아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인간이다' 는 괜한 말이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폭력적인 사회입니다. 육체적으로 물리적으로 때리는 것만 폭력이 아닙니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언어 폭력,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은 육체적 폭력이상의 폭력입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기존의 통념과 문화 때문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떨치고 나와야 합니다.
평범한 이들의 연대와 성장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평범한 직장인도, 집안의 막내도, “나는 별 볼 일 없어”라고 생각했던 누구라도 연대와 용기, 자기결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나 혼자만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혼자서 흔들린다면, 함께 연대할 사람을 찾으면 됩니다. 꼭 오프라인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심리적 연대가 가능합니다.
함께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공동 연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정리
살아남아야 합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꼭 증명해내길 기원합니다.
이 영화처럼, 현실의 벽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을 선택하는 모든 이들의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하는 작은 일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고,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연대하고,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세요. 당신의 용기가 곧 새로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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