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위대한 쇼맨>을 다시 보며, 이 영화가 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뮤지컬 영화 특유의 현장감 넘치는 OST는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고, 남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자존감을 선물합니다. 특히 한국처럼 집단주의와 권위주의 문화가 강한 사회에서는, 독특한 성향이나 외모 때문에 상처받기 쉽습니다. 최근 예능 <대환장> 속 기안84처럼, 한때는 비난받았던 독특함이 점차 인정받는 흐름을 보며 <위대한 쇼맨>의 메시지가 더욱 와닿았습니다.
영화 줄거리와 메시지
<위대한 쇼맨>은 가난한 재단사 아들 바넘(휴 잭맨)이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딛고, 서커스를 통해 새로운 무대를 창조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사회의 틀에 맞지 않는 외모와 특성을 지닌 이들을 모아 서커스를 꾸리고, 그들에게 “너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넷플릭스에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환장 기안장이 떠오릅니다. 젊은이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대환잔 기안장을 보면, 정말 엉망진창이죠. 기안84는 위생관념도 없고,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실현하는데, 그 엉뚱함을 요즘 MZ 들은 개성이고 자유로움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왜 너도 그렇게 하면되지? 기안84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슬쩍 같이 끼어서 하는 이벤트 정도로 생각할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뒷부분에 더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다시 위대한 쇼맨으로 돌아가볼게요.
세상은 그들을 ‘프릭쇼’라며 손가락질하지만, 바넘은 오히려 그 차별을 정면으로 맞서며 무대 위로 끌어올립니다. 그러나 바넘 역시 성공에 눈이 멀어 가족과 동료를 놓치고, 모든 것을 잃은 뒤에야 진정으로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결국 그는 서커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지상 최대의 쇼’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바로 OST입니다. 대표곡 This Is Me는 “나는 내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로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다음은 주요 OST와 그 의미입니다:
- This Is Me: 세상이 뭐라 해도 나 자신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
- Rewrite the Stars: 운명을 다시 쓸 수 있다는 희망
- The Greatest Show: 무대 위에서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선언
특히 ‘This Is Me’는 실제로도 많은 이들에게 자존감을 회복시켜준 노래로, 유튜브 커버 영상과 SNS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가사 하나하나가 마치 삶의 선언처럼 느껴지고, 소외되었던 이들에게 “괜찮아, 너는 충분히 특별해”라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영화를 통해 다시 생각한 '다름'
영화를 보며 느낀 가장 큰 울림은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힘”이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과거 기안84처럼 독특한 성향으로 비난받던 사람이, 지금은 예능 속에서 오히려 자기 색깔을 인정받는 현상은 사회의 작은 변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누군가가 먼저 다름을 드러내는 용기’를 냈기에 가능했죠. 그렇지만, 넷플릭스의 인지도와 힘을 빌어서 기안84 스타일의 이벤트장을 만들긴 했지만, 그것은 일시적이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는 아직은 약한것 같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우월한 것도 아니고, 열등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다를 뿐이죠. 너와 내가 다르고, 그 다름이 조화를 이루면서 사회는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국사회는 아직도 권위주의, 집단문화가 가득차서 상명하복식, 군대문화로 세상을 통솔하려 합니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기득권을 휘두르며, 아랫사람을 통솔하는 식이죠. 그런 문화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결국 세대가 거듭나면서 균열을 일으키기 마련이죠. 앞으로 Ai 시대에는 더욱 더 기존 기성세대는 약화될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정보와 경험이 권력이었지만, 이제 Ai 시대에는 정보가 평준상향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Ai 를 활용하면,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남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세상입니다. <위대한 쇼맨>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누군가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서 무대에 오를 때 진짜 ‘쇼’가 시작된다고요. ‘쇼’란 화려한 조명과 의상만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무대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위대한 쇼맨>은 단순한 뮤지컬 영화가 아닙니다. -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 세상의 시선보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 나만의 색깔로 살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감동적인 음악, 그리고 감탄할 만한 연출력은 이 영화를 반복해서 보게 만드는 이유지만, 결국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진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수 차례 보면서 기운을 얻습니다. 특히 this is me 음악이 나올때는 가슴 한구석에서 찡하는 감동을 느낍니다. 넷플릭스에서 볼수있었지만, 지금 찾아보니 없네요, 쿠팡플레이에서 유료 상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위대한 쇼맨>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을 잃고 있는 누군가에게, 다시 한 번 일어설 용기와 위로를 선물해줄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