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대중 심리의 변화 MZ세대 열광 ‘자기다움’ 대세가 된 이유

기안84가 솔직하게 고백한 공황장애와 ADHD,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대중의 변화된 시선. 특히 MZ세대가 그를 '기안', '천재'로 칭하는 현상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 사회 심리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이 현상을 분석해보고, 나 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안84, 대중 심리의 변화 MZ세대 열광 ‘자기다움’ 대세가 된 이유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과 기안84의 솔직함

최근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을 보면서, 저는 몇 년 전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공황장애와 ADHD를 고백했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즉흥적이고, 산만하며, 때로는 타인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 자신만의 독특한 기준으로 생활하는 모습은 예전에는 ‘이상하다’,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안84는 오히려 ‘기안’,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가 그에게 열광하는 현상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왜 대중 심리가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그리고 MZ세대는 왜 기안84를 좋아할까요?
 
몇년 전, 시상식 때 점퍼를 입고 나타나서 한 동안 꽤나 시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 즈음부터 기안84 공황장애 이야기도 들려왔던 것 같아요. 기안84는 그 당시 어떤 마음 고생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기안84,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용기

기안84는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 즉 공황장애와 ADHD를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즉흥적이고, 산만하며, 때로는 사회적 신호를 잘 읽지 못하는 모습이 질환에서 비롯된 것임을 솔직하게 밝히는 태도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줍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방송에 적합하지 않다’,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진짜 자기다움’,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대환장 기안장>을 보면서, 기안84의 인간적인 모습에 점점 더 호감이 생겼습니다.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 저런 모습이 오히려 더 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또한 우리가 기안84에게 우호적인 느낌이 있기에 좋게 보는 것이죠. 사실 기안84 행동을 보면, 위생적이지 못한 측면이 상당히 많은 것은 사실이죠.  클라이밍 올라가기 위해서 엉덩이 속에 식판을 넣는 장면은 정말 상황에 맞지 않죠. 그렇지만, 그는 설정을 위해서 행동하는 사람은 아니죠.  그 당시, 클라이밍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손이 편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을 겁니다.  
 
이런 측면이 아마도 ADHD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보여주는 매우 독특한 행동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중 심리가 기안84에게 우호적으로 바뀐 이유

진짜 리얼리티와 자기다움
기안84는 방송용으로 꾸미지 않고, 자신의 약점까지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이런 ‘날것 그대로의 리얼리티’가, 더 이상 꾸며진 이미지를 원하지 않는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졌습니다.
 
공감과 위로
불안, 외로움, 실패 등 누구나 겪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습니다.
 
성장과 변화
방송 초반의 산만함과 어색함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성장과 자기 반성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성장형 캐릭터’의 매력을 더합니다.
 
집단 심리의 변화
한국 사회도 점점 ‘다름’을 인정하고, 개성과 자기표현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기안84의 독특함이 ‘비주류’가 아니라 ‘대세’가 된 이유입니다.
 
유명해지까, 기안의 이상한 행동이 기안스타일로 굳혀지게 된 것입니다.  유명해질 필요가 있죠.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주류에 들어가는 것이 좋고, 남들과 비슷하게 묻어가는 것을 좋아하죠.  평소 자신은 튀지 않고 문안하게 살아가면서, 살짝 시류에 편승해서 기안84처럼 살아갔으면 하는 욕망이 있는 것이죠. 
 
기안84처럼 본인이 살아간다면, 아마도 엄청난 질타를 받을 것입니다. 
 

MZ세대가 기안84에게 열광하는 이유

솔직함과 자기다움
MZ세대는 꾸밈없는 자기표현, 불완전함을 숨기지 않는 진정성에 큰 가치를 둡니다.
기안84의 모습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욕구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새로움과 예측불가의 매력
기안84는 늘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이 MZ세대의 취향과 잘 맞습니다.
 
공감과 대리만족
사회적 기준에 맞추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살아가는 모습에서, 대리만족과 해방감을 느낍니다.
 
약점의 공유와 연대
정신건강 문제, 사회적 어색함 등 약점을 공유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연대와 응원을 보냅니다.
‘나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용기가, MZ세대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마무리 정리

기안84의 변화, 그리고 그를 둘러싼 대중 심리의 변화는 우리 사회가 점점 더 다양성과 자기표현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또 어떤 새로운 인물과 스타일이 ‘대세’가 될지, 변화하는 대중 심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기안84는 기안답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기안처럼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나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기안은 기안스타일로, 나는 나다운 스타일로 살아가는 것이죠. 
 
진짜 자기다움, 솔직함, 그리고 다양성.
이제는 이것이 새로운 대세입니다.